갑상선 유두암은 수술 전 입원하여 3박 4일간 입원할 거라고 하셨고
나는 일요일 입원, 월요일 수술, 수요일 퇴원하기로 했다.
나의 부산대학병원 입원부터 수술까지의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 입원 1일 차 >
1. 입원시간 및 입원수속 장소
나는 월요일 수술이라 하루 전날인 일요일에 입원했다.
일요일에 입원할 때는 오후 2시 ~ 3시 사이에 E동 응급의료센터에서 하면 된다.
입원수속을 할 때 환자와 보호자는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pcr은 입원일로부터 3일 이내, 산속항원검사는 입원일로부터 2일 이내에 한 것만 인정되며,
자가키트로 본인이 직접 한 경우에는 인정되지 않는다.
2. 부산대학병원 주차비
부산대학병원 주차장은 총 5군데이며, 본인이 편한 곳에 주차하면 된다.
참고로 입원병동은 본관 A동에 있다.
주차는 무료주차증으로 24시간, 퇴원 시 영수증으로 24 시간 해서 총 48시간 무료로 주차 가능하며
입원환자인 경우라도 48시간 이상 주차하는 경우에 주차비용이 발생한다.
무료주차증은 입원수속 시 안내데스크에서 받으면 되고, 퇴원 영수증은 퇴원할 때 입원비 결제가 끝나고 주시는 영수증으로 하면 된다.
부산대학병원 주차비는 주/야간 구분 없이 최초 30분 1000원이며, 초과 시 10분당 300원 (시간당 1,800원) 부과된다.
하루 최대 주차요금은 25,000원으로 제한되며, 처음 주차하고 10분 이내 주차장을 빠져나갈 시에는
주차요금이 부과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3. 입원 병동
입원병동은 앞서 말했듯이 본관인 A동에 있고 7층부터 9층까지가 입원병동인데,
나는 9층에 있는 5인실로 배정받았다.
9층으로 올라가면 양 옆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는데 팔찌에 있는 QR코드를 찍어야 열고 들어갈 수 있다.
병실은 5인실이라 생각보다는 넓은 편이었고, 보호자 침대와 소지품보관함도 있고 비밀번호로 잠글 수도 있었다.
화장실은 병실 내에는 없고 밖에 있는 공용화장실을 사용해야 했다.
병실을 배정받고 간호사선생님이 데스크로 부르시는데,
수술 후에 목에 뿌리는 스프레이 구매, 동의서 작성 및 입원 관련 안내를 받았다.
보호자 식사 신청도 이때 데스크에서 하면 되고, 나중에 하고 싶으면 식사 2시간 전에 여기서 하면 된다.
보호자 식대는 1끼에 7,000 ~ 8,000원 정도라고 하셨다.
목에 뿌리는 스프레이는 비급여 항목이라 4만 원에 결제했고, 수술 후에 목이 따가울 때마다 목에 뿌리면 된다고 하셨다.
수술 전 동의서는 총 4개 정도 작성해야 하는데,
2개는 수술 전에 간호사님이 오셔서 작성할 거라고 하셨고
간호사 처우 개선 동의서(?) 및 수면마취동의서를 작성했다.
간호사 처우개선 동의서는 선택사항이라 안 해도 되는데, 간호사님들 수고가 많으신데
처우가 개선되면 좋을 것 같아서 나는 했다.
수면마취동의서는 3층 T동 수술 전 상담실에서 하고 오면 된다.
수면마취 동의서 작성하고 오면서 편의점에 들러서 방수밴드를 사 오라고 하셨다.
원내에 있는 편의점에는 방수밴드가 없어서 말했더니 부산대학병원 밖에 있는 편의점에서 사 오라고 하셔서
근처에 있는 CU에 가서 구매했다.
갑상선 유두암 최정범 교수님께 수술하시는 분들은 입원 전에 미리 방수밴드 구매해 가시는 거 추천드린다.
코로나 때문에 원래는 외출이 불가하지만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곳에 잠깐씩 나가는 거는 괜찮다고 하셨다.
나중에 보니 다들 근처 편의점이나 카페에서 뭔가를 사 오시거나 병원 밖에서 흡연하시는 등 생각보다 많이 나가셨다.
옷은 입원복과 수술복을 주셨는데, 입원복으로 환복 한 후에 손목에 수액을 꽂아주셨다.
수술복은 수술 전에만 환복 하면 된다고 하셨다. 환자복은 못 찍었고 사진은 수술복이다.
저녁식사로 비빔밥이 나왔다.
수술 전이라 일반식으로 나왔는데 병원식치고는 간이 좀 있는 편이어서 그럭저럭 먹을만했다.
부산대학병원 식사시간은
아침 7:20 ~ 7:50
점심 12:20 ~ 12:50
저녁 5:20 ~ 5:50
이고, 정확하게 지켜지지는 않으나 얼추 비슷하게 배급되었던 거 같다.
입원 첫날은 동의서 작성, 방수밴드 구매 말고는 딱히 한 것 없이 지나갔다.
<수술 전 준비물> - 입원 시 내가 챙긴 준비물
1. 수건 2장
2. 휴대폰 충전기
3. 세면도구 (샴푸, 바디워시, 폼클렌징, 치약, 칫솔 등)
4. 기초화장품
5. 슬리퍼
6. 속옷
7. 텀블러
(500ml 생수 사 먹고 쓰다가 퇴원할 때 버리는 게 편할 것 같기도 해요)
8. 자바라 빨대 (구부러지는 빨대)
9. 휴지
10. 목베개
11. 신분증
12. 노트북, 스도쿠책 (놀꺼리, 노트북은 한 번도 안 꺼냈어요;;)
13. 마스크
14. 보호자 이불 및 베개 (병실 안에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아 챙겨야 한다)
목베개와 자바라 빨대는 정말 정말 필수예요,
수술 후부터 퇴원할 때까지 제 목에서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 유용했답니다.
수술 후에는 목을 드는 것이 힘들기도 하고 부위가 벌어질 수 있어서 구부러지는 빨대 사용이 필수입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100개에 1,000원짜리 구매해서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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