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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후기

갑상선 유두암 후기(7)_입원 3일차 부산대학병원

by 윰씨a 2023. 7. 21.

<부산대 유두암 입원 3일 차>

 

전날 계속 앉아서 자고 중간중간 불편해서 계속 깼던 터라 아주 피곤한 아침이었다.
7시가 조금 넘자 아침을 가져다주셨다.
일반식을 먹어도 된다고 하셨는데 삼키기가 너무 힘들었고 입맛도 없어서 나는 죽을 선택 했다.
 

아침 / 점심 / 저녁

아침에는 흰 죽, 점심에는 콩죽(확실치는 않으나 콩물맛처럼 깊고 고소한 맛이었다), 저녁에는 단호박죽이 나왔다.
삼킬 때마다 목 안에서 느껴지는 이물감과 따가움으로 죽도 삼키기가 힘들어서 거의 5 숟가락 정도씩밖에 못 먹었다.
씹어먹는 반찬은 먹을 엄두도 못 냈다.
맛은 생각보다는 괜찮은 편이었다.
병원식치고는 간이 좀 되어있는 느낌이었다. 
근데 아침에 나왔던 반찬이 점심에 나오고, 점심에 나왔던 반찬이 저녁에 나오는 등 반찬이 좀 겹쳤다.
 
오늘은 진통제와 위장약을 같이 주셔서 식사 후에 챙겨 먹었다.
 

 
배는 안고픈데 중간에 간식거리가 너무 먹고 싶어서 아이스크림이랑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다 먹었다.
교수님께서도 미지근한 음료보다 차가운 음료가 목의 부기를 가라앉히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되도록 차갑게 먹으라고 하셔서 마음 놓고 먹었다.
음식과는 다르게 액체류는 넘기기가 비교적 쉬웠고 목의 통증도 일시적으로 괜찮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수술 첫째 날에는 진짜 뒷목, 앞목 다 아프고 떙기고 눕는 것도 힘들어서
둘째 날에는 평평한 침대에 옆으로 눕는 것까지 가능했다.
어제보다는 비교적 편하게 누워서 쉬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