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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후기

갑상선 유두암 후기(8)_ 퇴원 부산대학병원

by 윰씨a 2023. 7. 22.

< 퇴원 >

드디어 퇴원하는 날이다.
오전에 의사 선생님인지 간호사 선생님이 오셔서 수술부위의 방수밴드를 떼고
소독하고 다시 밴드를 붙여주셨다.
 
봉합할 때 실밥 없이 봉합해서 수술부위에 밴드를 붙이고 그 위에 방수밴드를 붙여주셨다고
일주일 후에 외래진료 올 때까지 밴드 떼지 말고 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방수밴드를 붙이긴 했지만 수술 부위에 최대한 물이 닿지 않게 주의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흉터밴드나 연고는 지금은 바르지 말고 1주일 후에 외래진료 보고 나서부터 할 거라고
지금은 수술부위를 건드리지 마라고 하셨다.
 
약은 진통제와 위 보호하는 약을 1주일치 챙겨주셨고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직후에 먹으면 된다고 하셨다.
 
퇴원은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지 하면 되는데, 내일부터 부산대학병원이 파업에 들어가서 퇴원하는 사람이 많아서
수납할 때 많이 바쁠 거라고 오전에 미리 정산하는 게 나을 거라고 하셨다.
 
퇴원 수납은 A동 본관 1층 데스크나 E동 응급의료센터 데스크에서 가능하다.
 

수납은 가퇴원 정산이라고 해서 대략적으로 계산된 금액을 먼저 계산하고, 1주일 후 외래진료 올 때 재정산하게 되는데,
이때는 돌려받을 수도 있고 더 낼 수도 있다고 한다.
대부분은 돌려받는 거 같았다.
 
나는 3박 4일, 5인실, 유두암 반절제 수술을 했는데 1,400,000원을 결제했다.
 
수납 후에 주는 가퇴원 보관금 영수증은 재정산할 때 결제했던 카드와 함께 데스크에 드려야 하기 때문에 잘 챙겨둬야 한다.
 
가퇴원 영수증은 출차할 때 제시하면 24시간 동안 주차 무료로 가능하다.
 
퇴원하고 집에 와서 오랜만에 샤워를 했다.
병원에서 계속 수액을 꽂고 있고 목을 움직이기도 힘들고 해서 샤워를 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입원날 입원직전에 집에서 샤워하고 병원에서는 못 씻었어서 굉장히 찝찝했었다.
입원 날에 씻고 입원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수술 후에 옷을 환자복으로 갈아입기도 힘들어서 계속 수술복을 입고 생활했다.
 
목에 이물감도 있고 삼키는 것은 아직 힘들어서 오늘도 계속 죽으로 먹었다. 
당분간은 죽이나 부드러운 음식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