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유두암 후기(13)_보험금 청구(+현장심사 예정)

< 갑상선 유두암 보험금 청구 1탄 >

 
수술 후 외래진료 때 떼온 진단서와 조직검사 결과지로 보험금 청구를 했다.
나는 DB손해보험과 롯데보험에 가입되어 있었기에 각각 어플을 통해 청구를 했다. 
DB는 200만 원 이상, 롯데는 1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청구 시 원본접수 혹은 현장접수를 해야 한다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후기를 보니 다들 홈페이지나 어플로 청구하고 받았다고 해서 나도 두 보험사 다 어플로 보험금을 청구했다.
 
 

1. DB 손해보험

 

DB손해보험 같은 경우에는 실비 보험이었기에 진단금뿐 아니라 수술비도 같이 청구할 수 있었는데,
진단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는 진단서와 조직검사 결과지였고,
실비 청구에 필요한 서류는 진단서와 진료비 계산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였다.
 
보험금 청구하면 담당자가 배정되는데 2일이 지나도록 담당자가 배정되지 않아
DB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누락됐던 거 같다고 바로 담당자를 배정해 주었고,
필요한 서류가 있거나 확인해야 할 사항이 있으면 별도로 연락을 주신다고 하셨다.
 
그렇게 담당자가 배정되고 또 3일이 지났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고 처리도 되지 않아 다시 DB고객센터를 통해
담당자님 연락처를 받고 직접 연락하니 바로 처리해 주셨다.
 
DB손해보험은 어렸을 때부터 들었던 보험으로, 보험 든 지 15년이 넘기도 했고
보험금이 1,000만 원 이하로 적은 경우라 현장 심사는 따로 없이 바로 보험금을 지급받았다.
 
 

2. 롯데 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애서 진단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는 DB와 동일하게 진단서와 조직검사 결과지였다.
 
롯데 손해보험은 기존 실비 보험이 워낙 어렸을 때 들었던 보험이라 보장 범위나 금액이 적어서
이를 보완하여 든 보험인데, 갑상선 암에 진단받기 한 달 전에 들었었다.
보험에 가입하고 한 달 후에 갑상선암을 수술한 경우라 현장심사가 있을 거고 담당자가 따로 연락을 줄 거라고 했다.
 
그렇게 2일 정도 지나고 담당 손해사정사분께 연락이 왔다.
보험금 청구를 위해 동의해야 하는 필수 서류들이 몇 가지 있는데, 언제, 어디서 만나는 게 좋을지 여쭤보셨다.
집에서 만나는 게 사실 제일 편했지만 집으로는 외부인을 초대하고 싶지 않았기에
집 근처 카페에서 오후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고, 올 때 신분증만 챙겨 오면 된다고 하셨다.
 
만날 약속을 잡고 갑상선암 보험금 청구 후기를 보는데, 보험금을 못 받거나 해지 당한 사례가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현장 심사 시에는 병력을 속이고 보험에 들었는지 확인을 하는데,
보험에 가입할 때 3개월 이내 병원에 갔던 적이 있는지, 5년 이내 입원, 수술, 병원 치료 경력이 있는지 등을 고지한 사항에서 누락, 즉 고지의무 위반이 있는지를 본다.
 
그런데 사실 5년 이내에 병원을 방문한 이력을 사람들이 다 기억하지 못하다 보니 몇 가지를 누락하고 보험을 드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게 보험고지의무 위반이 되어 보험금 부지급 사유 혹은 해지 사유가 되는 것 같았다.
 
나도 보험을 가입할 때 다 고지하고 보험에 들었지만,
기억에 의존해 고지했던 터라 혹시나 빼먹은 고지사항이 있어서 보험금을 못 받을까 봐 걱정되었다.
그래서 설계사님께  문의를 했고, 설계사님께서 현장심사 시 주의사항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1. 필수로 동의 및 서명해야 하는 서류를 약관 내용에 근거해서 서면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라고 하셨다.
이는 필수 서류가 아닌 서류들에 동의를 받아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필요하며, 혹시나 나중에 보험금 분쟁이 일어났을 때 필수 서류가 아닌데 손해사정사가 요청했다는 근거 자료가 된다고 하셨다
 
2. 현장심사에 갈 때 꼭 동행자와 가라고 하셨다.
간혹 강압적인 성향의 손해사정사를 만나는 경우에 강압적인 말투와 행동에 무서워서 동의 및 서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동행해서 가라고 하셨다.
물론 상냥한 손해사정사님이 대부분이며, 간혹 있는 경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동행자와 함께 가라고 하셨다.
 
3. 필수로 동의 또는 서명해야 하는 서류가 아니라면 동의하지 말라고 하셨다.
필수 서류가 아니라면 동의 또는 서명할 의무가 없고, 서명하게 될 경우 혹시나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서류들에 서명을 요구한다면 거절하라고 하셨다.
 
우선 필수로 동의 및 서명해야 하는 서류를 요청해 둔 상태이며, 현장 심사를 다녀온 후에 후기를 쓰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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