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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수술후기

갑상선 유두암 후기(14)_보험금 청구(+현장심사 후기 및 결과)

by 윰씨a 2023. 8. 23.

< 갑상선 유두암 보험금 청구 2탄 >

 
롯데손해보험 갑상선암 현장심사 후기 및 결과에 대해 포스팅하려고 한다.
 
 

< 현장심사 후기 >

 

동행자와 함께 가라는 설계사님의 조언에 따라 나는 엄마와 함께 현장심사 장소로 갔고, 음료는 각자 계산했으며,
손해사정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현장심사 과정을 녹음하였다.
나는 몰랐는데 엄마한테 물어보니 손해사정사님도 녹음한 것 같다고 하셨다.
 
나는 현장심사 전에 미리 문자로 약관 내용에 근거해서 필수로 동의 및 서명해야 하는 서류를 요청하여 받았는데,
보험금지급 지연 안내장, 보험금 심사지연 안내장, 보험금 청구 결과 안내장, 손해사정 교부절차 안내 및 동의서, 진료기록 열람 및 사본발급 동의서, 진료기록 열람 및 사본발급 위임장 등 총 6가지였다.
 

 

1. 보험금 지급 지연 안내장

 해당 심사로 인해 보험금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과 보험금 처리 예정일이 기재되어 있었다. 또한 보험금 처리가 늦어질 경우 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한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는데, 크게 문제 될 내용이 없어서 날짜를 적고 서명했다.
 

 
2. 보험금 심사지연 안내장

진단 적정성 확인 및 병력 확인으로 인해 보험금 심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내용으로, 이것 또한 별다른 내용이 없어서 날짜를 적고 서명했다.
 
 

3. 손해사정 교부절차 안내 및 동의서

손해사정사 교부 관련 규정 및 피보험자 민감정보 제공 동의 여부를 확인하는 서류였는데, 나는 선택 사항은 다 미동의할 예정이었기에 민감정보 동의 여부에 거부에 체크하고 날짜를 적고 서명을 했다.
 
 

4. 보험금 청구 결과 안내장

청구한 보험금과 관련하여 보험금 지급일, 지급방식, 지급내역 및 기타 감액사유 또는 부지급 사유에 대해 안내하는 서류였는데, 이 서류는 보험금 청구에 대한 결과가 나온 후에 받는 서류로 미리 서명할 경우, 혹시나 부지급되거나 감액된 경우에 동의한 것으로 인정될 것 같아서 서명을 거부했다.
이 서류에는 맨 밑부분에 의료자문 내용 등에 대한 설명을 충분히 들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는데 의료자문에 대한 설명을 듣지도 못했고 의료자문은 절대 동의하지 말라고 해서 이런 이유로도 거부하는 게 맞는 거 같았다. 설계사님도 이 서류는 거부하라고 하셨었고, 손해사정사님도 이 서류는 보험금 지급 후에 작성해도 되는 서류인데 미리 가져온 거라고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5. 진료기록 열람 동의서와 위임장

갑상선암 진단받은 병원, 수술한 병원, 5년 내에 다른 병으로 수술했던 병원, 건강검진했던 병원, 집 근처 병원 등 총 5세트를 받아가셨다. 이때 진료기록 열람 동의서의 의료기관 명칭과 발급범위를 비워두라고 하셨는데, 나는 빈칸이 있으면 안 된다고 들었기 때문에 다 기재하겠다고 하고 빈칸 없이 기재 후 서명했다. 발급범위는 " 환자 본인이 직접 작성합니다"라고 적혀있는데 자꾸 비워두라고 직접 작성하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는 서류에 본인이 작성하라고 적혀있으니까 직접 적겠다고 계속 말해서 결국 내가 직접 적었다.

 
 
이외에 어떤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방문했고, 어느 병원에서 진단받았는지, 어떤 검사를 했는지 등을 물어보셨다.
후기를 보니 문답서를 직접 작성하는 분들도 계시던데 나의 경우에는 물어보시면서 손해사정사님이 필요한 부분만 직접 작성하셨다.
갑상선암 관련된 질문 외에도 다른 곳이 아픈 곳이 있는지, 5년 내에 수술 및 입원 사실이 있는지 등을 여쭤보셨는데
최대한 방어적으로 필요한 내용만 말씀드렸다. 물론 고지의무를 위반한 게 없다면 문제 될 게 전혀 없는 상황이지만, 보험가입할 때 나도 기억에 의존해 병력을 고지했던 터라 혹시나 실수로 빼먹고 고지 안 한 게 있을까 봐 불안하기도 했고, 후기를 보면 인공눈물 처방받은 거 고지 안 했다, 감기로 인한 입원을 고지 안 했다 등 갑상선암과 관련 없는 사항들로 부지급되거나 보험 해지된 사례들을 봤기에 걱정돼서 방어적으로 대답했던 것 같다.
 
나는 현장심사 전부터 서류를 다 요청하고 녹음하는 등 워낙 까다롭게 굴어서 인지
후기에서 많이 나왔던 국세청 자료나 건강보험 자료는 따로 요청하지 않으셨다.
 
현장심사가 끝나고 나서 느낀 점을 말해보자면,
생각보다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상냥하게 대해주셨지만 그래도 방심은 금물인 것 같다.
손해사정사님이 아무리 우겨도 빈칸은 절대 만들지 않는 게 맞는 것 같고, 밀당을 해가면서 필요한 부분은 알려드리고
필요 없는 부분은 굳이 말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큰 글만 읽지 말고 작게 적혀있는 글자들까지 모두 꼼꼼하게 읽어보고 의문인 점이 있으면 눈치 보지 말고 어떤 내용인지 여쭤보고 필요한 사항이 아니라면 거부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후기를 보니 작성한 서류를 메일이나 문자로 보내달라고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던데, 나는 서류를 작성한 후에
내가 작성한 서류를 모두 찍어가도 되냐고 여쭤본 후 모두 찍어왔다.
 
 

< 현장심사 결과 >

보험금 청구일로부터 3주, 현장 심사로부터 2주 정도가 지났는데도 보험금 지급이 되지 않았다.
진행 사항이 궁금해서 보험사 담당자분께 연락을 했더니, 아직 손해사정사로부터 서류가 제출되지 않았다고
손해사정사님께 연락해 3일 이내에 서류를 받아 심사 후에 연락을 주신다고 했다.
 
그로부터 3일 후 전화가 와서 필요 서류를 받아 심사를 완료했고 빠르면 당일, 늦어도 다음 주 중으로는 보험금 지급이 될 거라고 하고 끊었다. 전화를 끊고 보험금은 10분 정도 내에 바로 입금되었다.
나는 DB도 그렇고 롯데도 그렇고 보험사 담당자님께 연락드리니 바로바로 처리됐다.
혹시나 보험급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면, 그리고 수술비나 입원비 등 납부를 위해 보험급 지급받는게 시급하다면
기다리지만 말고 담당자님께 직접 연락드려 진행사항을 여쭤보는것도 좋을것 같다.
 
갑상선암 현장심사가 나온다고 해서 많이 걱정했고,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찔리는 느낌이었는데
잘 해결되어서 너무 다행이고 내가 너무 걱정했던것 같다.
 
갑상선암 보험금 청구 후 현장심사로 떨리고 걱정될 분들이 내 포스팅을 보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하고,
모두 보험금 지급 잘 받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