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한인 태권도장 일가족 3명 숨진채 발견

< 시드니 태권도장 일가족 살인사건 >

 

호주 시드니의 한 태권도장 등에서 일가족 살인사건이 일어나 현지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20일 오전 10시 14분쯤(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북서부 볼크햄힐스의 주택에서 한국인 30대 남성 조모 씨가 흉기로 중상을 입고 숨져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사우스웨일스(NSW)  경찰들이 출동했습니다.

 

이어 이날 오후 1시쯤에 이곳과 가까운 노스 파라마타의 한 태권도장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40대 여성과 7살 남자아이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수사 결과 이 여성은 앞서 발견된 조 씨의 아내로, 아이는 이 부부의 아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두 살인사건이 서로 연관돼 있다고 보고 시신이 발견된 태권도장의 주인인 한인 사범 유모 씨와의 연관성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는 이날 새벽 피를 흘리며 팔과 몸통이 크게 다친 채 태권도장 인근 병원에 실려왔고, 의료진들은 전날(19일) 밤 태권도장에서 부상을 당했다는 유 씨의 말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 씨는 긴급 수술을 받고 있으며, 경찰은 사건 현장을 조사하는 한편 유 씨가 이번 살인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