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자사기 피해 >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2008년 4조 원이었던 중고거래 규모는 올해 약 30조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온라인 중고거래 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중고 사기 범죄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22년 중고거래 사기 피해 건수는 총 8만 3214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사기 피해 금액은 2018년 278억 원이었던데 비해 2021년 기준 3606억 원으로 3년 새 13배가량 커졌습니다.
특히 '삼자사기'로 인한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
'삼자사기'란 사기꾼이 구매자이자 판매자에게 동시에 접근하고는 각각 판매자, 구매자인 척하며 거래를 성사시킨 뒤 돈이나 물건을 가로채는 수법을 말합니다.
자세하게는 구매 의향자에게 판매자인 척하면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송금하게 한 뒤 곧바로 종적을 감추거나,
택배를 통한 중고거래인 경우에는 판매 의향자에게 거래액을 송금할 것처럼 속여 실제 판매자가 자신에게 물건을 보내게끔 하는 사기 수법입니다.
최근에는 92만 명의 구독자를 가진 유명 커플 유투버 '소근커플'이 고가의 중고 촬영 장비를 구매하려다가 500만 원의 금전 피해를 본 것이 알려져 화제입니다.
이들은 한 중고 거래 웹 사이트에서 500만 원 상당의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발견해 직거래 일정을 잡았고,
거래일 당일 약속 장소로 가는 도중 판매자는 갑자기 "일이 생겼다. 예정된 장소에 대리인을 보내겠다."며
판매자는 "물건을 충분히 확인하시고 거래하시라"면서 이들을 안심시켰습니다.
약속 장소에 가보니 거래하기로 한 카메라를 든 판매자 대리인이 있었고, 카메라는 사이트에서 확인한 미세한 기스까지 똑같았습니다. 작동에도 이상이 없어, 거래하기로 마음먹고 앞서 온라인 채팅을 통해 받은 계좌로 500만 원을 송금했습니다.
그런데 카메라를 건네준 판매자 대리인이 "돈을 받지 못했다."며 카메라를 줄 수 없다고 하였고, 중고거래 사이트 채팅창에서 활동하던 판매자도 갑자기 연락이 끊겼습니다.
'소근커플'은 사기 이력 계좌 조회도 해보고, 만나기 전 충분한 양의 사진도 요구했다"며 "일단 판매자를 직접 만난다는 생각에 의심을 내려놨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장에 있던 판매자 대리인과 보다 깊은 대화를 나누지 않은 건, 판매자가 '대리인과 심부름 값으로 좀 다퉜다. 대리인에게 카메라의 실제 가격은 언급하지 말아 달라'라고 했기 때문"이라며 "나중에 알고 보니 실제 판매자도 우리가 구매 대리인인 줄 알고 있더라. 그래서 서먹한 상태로 서로 대화를 길게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이 유튜버는 사기꾼에게 돈을 송금한 채 물건을 받지 못하고 돌아왔으며, 경찰에 신고 후 처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며 "직거래라도 대리인이 나온다고 하면 절대 거래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이 영상이 많이 퍼져서 사기 수법이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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