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감소증 진단(2) >
전공의 파업 때문에 부산대학병원 내분비계과에 예약 자체가 안 돼서 갑상선을 잘 보기로 유명한 김용기내과에 갔다.
김용기교수님께서 골밀도검사지를 보시고는 이 정도면 골다공증이 맞고 약을 먹어야 할 정도인데
나이가 젊어서 골다공증 약을 바로 처방하면 보험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으니 오늘은 검사만 하고 다음 주에 검사결과를 보고 약을 먹을지 결정하자고 하셨다.
대기환자가 20명이 넘게 있었고 굉장히 바빠 보이셨는데 자세하게 설명해 주시고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했다😀
피검사, 소변검사, 촬영을 하고 1주일 후에 예약을 잡았다.
피검사 결과, 갑상선호르몬 수치는 떨어질 락 말락 한 수준이지만 아직 정상범위에 있어서 약은 따로 복용하지 않아도 되고
부갑상선 기능에도 문제가 없다고 하셨다.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평생 갑상선 약을 먹어야 할까봐 걱정했는데 약을 먹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너무 다행이었다.
그런데 그럼 대체 왜 골감소증인지 조금 의문이면서 약간 허무하기도 했다.
이번 골감소증은 그냥 운동부족, 칼슘부족 등의 이유인 것 같았다.
김용기내과에서 골다공증 치료제인 리세드로 정과 칼슘+비타민D 영양제인 디카테오를 처방받았다.
리세드로 정은 주 1회 1정씩, 총 1달분을 처방해 주셨다.
리세드로 정은 오전 공복에 먹으라고 하셨는데, 처음 먹었을 때는 속이 더부룩하거나 감기몸살, 근육통 같은 증상이 올 수 있어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라고 하셨다.
그리고 복용 전후 30분간(총 1시간)은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눕지 말라고 하셨다.
디카테오는 통에 소분해서 주셨는데, 하루에 1알, 총 28일 분을 처방받았다.
헬스를 다닐 생각이었는데 김용기교수님께서 지금은 작은 자극에도 뼈가 부러질 수 있기 때문에
강한 강도의 운동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강한 강도의 운동은 위험할 수 있지만 골다공증에 운동은 필수라고 하셔서 하루에 1시간 이상 걷기를 주 3회 이상 하고 있으며, 칼슘이 풍부한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의 식품을 매일 섭취하고 있다.
그리고 홍화씨환이 뼈가 붙는데나 골밀도 증가에 좋다고 해서 홍화씨환도 사서 먹고있다.
인터넷에서 골감소증 혹은 골다공증이었던 분들의 후기를 찾아보니 관리를 잘하면 다시 골밀도가 정상으로 되는 사례가 많이 있던데, 나도 골밀도 정상이 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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