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운전면허 2종보통 독학 취득후기(3)_기능 2번째 도전 (+남부실내운전면허연습장 후기)

<자동차운전면허 독학 취득후기_기능 2번째>

저번에 떨어졌던 터라 이번에는 꼭 붙고 싶어서 시험 전에 스크린 운전학원에 갔다.

 

원래는 저번에 갔었던 고수의 운전면허 경성대점에 가서 코스제로 몇 번 연습하고 가려고 했는데,

고수의 운전면허 경성대점은 지하철 경성대부경대역 근처에 있어서 부산 남부운전면허시험장과는 거리가 좀 있다.

버스로 3 정거장, 도보로는 20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시험을 시간을 넉넉하게 잡고 가야 해서 고민하다가

부산 남부운전면허시험장 바로 앞에 스크린운전연습장이 있다고 해서 시험장과 가까운 곳에 갔다.

 

 

부산남부실내면허연습장 후기

이번에는 남부 운전면허시험장 바로 앞에 있는 남부실내면허연습장에 갔다.

금액이 네이버에 안 나와있어서 문의해 보니 대부분 기능은 2시간 교육을 받는다고 하셨는데,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1시간만 하기로 했다. 금액은 3만 원이었다.

 

남부실내면허연습장에서는 차선을 지켜서 직진하는 방법, 좌회전 연습방법, 우회전 연습방법, 핸들링하는 법 등을 따로 연습했다.

생각보다 한 가지를 길게 연습시키셔서 주차코스는 준비도 못했는데, 10분이 남았다.

그래서 장내기능 시험코스 한 번 하고 시험 치러 갔다.

 

개인적으로는 고수의 운전면허가 나랑 더 잘 맞았던 것 같다.

고수의 운전면허 선생님이 워낙 친절했어서 그런지 몰라도 남부 운전면허연습장의 선생님은 고수의 운전면허 경성대점 선생님보다 좀 더 시크하고 조금 덜 봐주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고수의 운전면허는 시험코스를 전체적으로 연습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보일 때마다 그 부분을 반복 연습하면서 보완하는 형식으로 알려주셨는데, 남부실내면허연습장은 한 가지씩 연습하다 보니 조금 지루한 느낌도 들었고 1시간이라는 한정된 시간 내에 다 연습해 보기 어려웠던 것 같다. 또한 나는 시험 치기 전에 연습을 하러 갔던 거라 나에게는 조금 안 맞았던 것 같다.

 

가르쳐주시는 부분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고수의 운전면허 경성대점에서 알려주실 때는 좌회전 시에는 오른쪽 차선에 가깝게, 우회전시에는 왼쪽차선에 가깝게 붙어서 가다가 회전하라고 했는데, 여기에서는 차선을 중앙으로 해서 가다가 좌회전/우회전하라고 하셨다.

고수의 운전면허에서는 장내기능 시험에 맞춰서 초보자가 합격을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게 시험을 목표로 알려주시는 느낌이었고, 남부실내운전연습장은 나중에 실제로 운전할 때 적용할 수 있도록 정석을 알려주시는 느낌이었다.

사람에 따라 남부실내운전연습장이 더 잘 맞는 사람이 있겠지만 나에게는 고수의 운전면허가 더 좋았다.

 

 

부산남부운전면허시험장 기능시험 2번째 후기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미리 접수를 안 했던 터라 방문접수를 했다.

본관 1층에서 번호표를 뽑고 1번 창구에서 접수를 했다.

방문접수를 하다 보니 번호표를 뽑고 기다려야 했는데 이 시간이 꽤 길었다.

방문접수를 하는 분들은 시험시작 1시간 전에는 도착해서 접수 헤야 여유롭게 접수할 수 있을 것 같다.

시험 접수를 하고 기능시험장으로 가는 문을 통해 나가 대기실로 갔다.

대기하니 감독관님이 오셨고 응시원서 제출, 신분증 확인 후에 영상을 틀어주셨다.

오늘도 응시자는 8명 정도 있었다.

 

이번에는 시험순서 1번이었기 때문에 먼저 호명됐다.

 

한번 쳐봐서 그런지 처음보다는 덜 긴장됐다.

 

이번에는 시작하고 삑 소리를 듣고 왼쪽방향지시등을 잘 껐다.

경사로 코스도 잘 끝내고 주차라인 들어갔는데, 이번에는 주차라인 4번을 받았다.

이때까지 100점으로 잘 가고 있었고 이번에는 처음 시험을 쳤을 때보다 여유 있게 잘 갔기 때문에 붙을 거라를 확신이 들었다.

 

4번 주차라인에 들어가서 주차라인을 향해 후진을 하는데 오른쪽 주차 차선을 밟을 것 같았다.

이전에 고수의 운전면허에서 주차라인 노란색은 밟아도 감점이 안되며 노란 선을 넘어 검은색 줄만 안 밟으면 괜찮다고 했던 기억이 났고, 노란 선만 밟을 것같이 보였기 때문에 그대로 후진했다.

그런데 탈선으로 10점이 감점되었다.

 

그래서 약간 멍 때렸는데 그 사이에 또 탈선으로 10점이 감점되었고,

정신 차리고 나가려는데 또 탈선으로 10점이 감점되었다.

 

100점으로 잘 가다가 T자 주차코스에서 탈선으로 3번 감점되어 70점으로 점수미달 불합격이 되었다.

 

시험 전에 감독관님이 자주 감점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해 주실 때,

주차 시 탈선으로 감점되면 빨리 수정해야 한다고, 아니면 또 감점된다고 했는데 정말이었다.

 

결국 2번째 도전에서도 주차코스에서 탈락했다.

점수미달 불합격이라는 방송이 나오자 현장감독관님이 P로 두고 조수석에 타라고 하셨다.

 

주차코스까지 100점으로 가고 있었고 주차도 했고, 이번에는 합격할 거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너무 허무했다. 

심지어 같은 이유로 3번 감점이라니..

운전 고수는 바로 수정이 가능했겠지만 초보자의 입장에서는 바로 수정이 힘들기 때문에

장내기능에서 주차하다가 탈선되면 그냥 불합격이라고 보면 될 듯하다.

 

지인찬스로 주차연습을 할 때에는 괜찮았던 것 같은데 시험 때는 자꾸 주차코스에서 떨어지다 보니 혼란스러웠고,

다음 시험에는 꼭 붙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처음 쳤을 때보다는 긴장이 덜 됐고, 급발진이나 급브레이크 없이 시험에 응시했던 것 같다.

오늘은 시험을 치면서 운전하는 게 재미있었고, 떨어졌지만 다음 시험에는 꼭 붙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