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운전면허 2종보통 독학 취득후기(2)_기능 1번째 도전 (+고수의 운전면허 경성대점 후기)

< 자동차운전면허 독학 취득후기_기능 1번째 >

유튜브 영상을 보면 기능시험 코스와 주차코스 팁 등에 대해서 잘 나와있어서 독학하는 사람 중에 유튜브 영상을 통해 코스와 감점요인을 익히고 지인의 차를 통해 주차와 좌회전, 우회전을 연습해 보고 바로 기능 시험을 치러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던데, 나는 시험 전에 기능코스 전체를 돌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스크린 운전연습장에서 연습하고 가기로 했다.

 

 

고수의 운전 경성대점 후기

스크린 운전연습장은 후기와 위치가 좋은 고수의 운전면허 경성대점에 방문했다.

고수의 운전면허 경성대점은 1시간, 5시간, 10시간 등 시간제로도 선택이 가능했고, 코스제로도 가능했다.

위의 가격표에는 안 나와있지만 코스제로 하는 경우, 기능 1코스는 3,300원, 도로주행 1코스는 7,700원이었다.

코스제는 한 코스를 돌 때마다 금액을 내면 되는데, 운전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분들이나 시험을 몇 번 응시해 본 사람들이 시험 전에 연습하고자 할 때 한다.

 

참고로 코스제는 선생님이 알려주지 않고 본인이 알아서 연습하는 코스이고,

시간제는 선생님이 팁을 알려주시고 잘 안 되는 부분을 잡아주시면서 연습할 수 있다.

 

나도 처음에는 코스제로 몇 번 돌아보고 가려고 코스제로 선택했는데, 지인의 차로 주차장에서 좌회전, 우회전, 주차를 연습해 봤지만 시험에서는 감점되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1시간(33,000원)으로 변경했다.

 

선생님께서 알려준 팁은 아래와 같다.

 

1. A필러에 왼쪽 차선을 맞춰서 가면 차가 중앙으로 간다.

 

2. T자 주차코스에서 진입 시 오른쪽 창문 중앙에 연석이 보이면 핸들을 오른쪽으로 모두 꺾어 진입하고 차가 중앙이 되면 핸들을 풀고 일자로 전진한다.

 

3. 주차라인에 진입 후 주차라인이 왼쪽어깨와 일직선이 되면 멈추고, 오른쪽으로 핸들을 모두 돌려서 대각선으로 간다.

( 다른 후기를 보면 오른쪽으로 한 바퀴만 돌려서 대각선으로 직진하라고 하는데, 남부운전면허시험장은 길이가 다른 데보다 짧은 편이라 핸들을 오른쪽으로 모두 돌리고 대각선으로 직진하라고 하셨다.)

이때, 왼쪽 창문으로 첫 번째 스토퍼의 오른쪽 끝이 보이면 멈춘다.

그리고 핸들을 왼쪽으로 모두 돌려서 후진하면 주차라인 왼쪽에 가깝게 주차라인에 들어갈 수 있다.

 

4. 주차라인이 오른쪽에 붙어서 주차하면 나갈 때 오른쪽 연석을 박거나 오른쪽 차선을 밟을 수 있다.

이때 수정하는 방법은, 핸들을 왼쪽으로 모두 돌리고 직진하다가 오른쪽 창문 중앙에 연석이 보이면 핸들을 오른쪽으로 다 돌려서 나가면 차선을 밟지 않고 중앙으로 나갈 수 있다.

 

5. 좌회전 시에는 차를 오른쪽 차선에 가깝게 붙여서, 우회전시에는 차를 왼쪽 차선에 가깝게 붙여서 가면 차선을 밟거나 연석에 닿을 위험이 줄어든다.

 

고수의 운전면허 경성대점은 선생님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고, 세심하게 잘 알려주셨다.

모르겠는 부분이 있는지 중간중간 계속 물어보시고 궁금한 점을 만들어서라도 꼭 물어봐달라고 하셨다.

원래 좀 소심한 편인데 선생님께서 워낙 친절하게 해 주시고 자꾸 물어보라고 해주셔서 부담 없이 편하게 여러 가지 물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꽤나 많이 도움 되었다.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시고 잘 가르쳐주셔서 혹시나 잘 안되면 기능+도로주행 시험을 그냥 고수의 운전 경성대점에서 준비해야지 하는 생각을 했다.

 

부산남부운전면허시험장 기능시험 후기

기능시험 역시 온라인접수 / 당일 방문접수가 가능했는데, 나는 온라인으로 미리 접수해 두었다.

기능시험 금액은 25,000원이었다. 올해 초에는 22,000원으로  하는데 금액이 오른 것 같다.

운전면허 기능시험을 응시하기 위해서는 신분증과 응시원서(필기시험 시 썼던 응시원서)가 필요하다.

 

기능시험 시간은 오전 9시, 10시, 1시, 3시가 있었는데, 나는 3시로 접수했다.

부산 남부 운전면허시험장에 2시쯤에 도착해서 본관 1층에 접수하는 곳으로 갔다.

온라인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번호표를 뽑지 않고 인터넷 예약 전용창구에서 바로 접수할 수 있었다.

이때 응시표와 신분증을 가져가야 한다.

접수하면 응시표에 접수스티커를 붙여주신다.

접수하고 오른쪽으로 가서 왼쪽으로 가면 문이 나오는데 저쪽으로 나가서 길을 건너면 기능시험장이다.

기능시험장 가는 화살표를 따라서 들어가면 안쪽에 기능시험장 대기실이다.

시간이 되니 감독관님이 오셨고 응시원서를 받아가사고 신분증 검사를 했다.

응시원서 제출과 신분확인 후 시험 시작 전 영상을 틀어주셨다.

영상은 기능 시험에 대한 내용으로 감점사유, 실격사유 등에 대한 안내영상이었다.

영상이 끝나고 난 후에는 기능시험 진행도를 보면서 자주 감점되는 곳, 주의사항 등에 대해 한번 더 설명해 주셨다.

그리고 바로 시험을 시작했는데 1종 2명, 2종 5명 정도 응시자가 있었고,

나는 5번으로 제일 마지막에 시험이라서 다른 사람이 시험 치는 것을 봤다.

 

100점으로 잘 가다가 T자 주차코스에 진입하다가 연석을 박아 실격하는 사람, 점수미달 불합격인 사람 등이 있었다.

100점으로 가다가 주차코스 진입하다가 연석 박아서 실격한 사람은 너무 아쉬울 것 같았다.

 

1~2분 간격으로 응시자들을 출발시켰는데, 15분 정도 기다리니 내 차례가 됐다.

차량에 탑승해 사이드미러, 좌석시트 등을 조정하고 안전벨트를 매고 기다렸다.

준비 됐냐고 물으시길래 왼손을 밖으로 들어서 준비가 다 됐다는 사인을 보냈다.

 

차를 운전하는 건 처음이다 보니 많이 떨렸다.

그리고 확실히 스크린운전학원에서 연습을 할 때와는 많이 달랐다.

코스는 동일했으나 브레이크나 액셀을 밟는 느낌, 차에서 보이는 모습 등이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남부 운전면허 시험장은 시작부터 경사코스를 지나 주차코스로 좌회전하기 전까지 차선을 밟아도 되니 중앙으로 가라고 하셨다. (위 사진의 주황색 테두리)

다른 학원 후기나 시험후기를 보면 중앙에 차선을 밟으면 감점사유가 된다고 했는데,

남부 운전면허시험장은 사고가 많이 났는지 차선 밟아도 되니 중앙으로 가라고 하셨다.

오히려 왼쪽이나 오른쪽 차선에 너무 치우쳐서 가는 경우에 안전상의 이유로 실격을 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하셨다.

 

주차코스는 3번을 받았고 결론적으로 점수미달 불합격으로 떨어졌다.

 

< 감점사유 >

 

1. 처음에 왼쪽방향지시등을 켜고 삑 소리가 나면 방향지시등을 꺼야 하는데 너무 긴장해서 안 껐다. (5점 감점)

 

2. T자 주차코스에서 주차를 하고 사이드브레이크를 올리려고 했는데, 사이드브레이크 미해제로 감점됐다. (10점 감점)

시작할 때 해제하고 출발했었는데 아마 아마 덜 해제된 것 같았다. 

처음 시작부터 주차할 때까지 감점이 없다가 갑자기 사이드브레이크 미해제로 감점시켜서 뻥 졌다.

 

3. 주차까지 끝내고 나가는데 주차입구까지 가서 돌기만 하면 되는 상황에서 2분 시간초과 감점됐다. (10점 감점)

 

주차하고 나가다가 감점되어 75점으로 점수미달 불합격 방송이 나왔다.

 

주차도 다했고 주차입구까지 나갔는데 거기서 실격되다니 너무 허무하고 아까웠다.

가속코스만 하면 끝이었는데... 

점수미달 불합격이 뜨니 대기 중이던 현장감독관님이 오셔서 P로 두고 옆자리에 앉으라고 하셨다.

옆자리로 가서 한숨 쉬고 있으니 감독관님이 몇 번째냐고 남부에서 기능시험 합격률은 25% 정도이며,

3번은 떨어져야 붙는다고 말씀하셨다.

실제로 오늘 시험자 7명 중에 2명 빼고 다 불합격이었다.

 

운전면허학원에서는 제대로 학원에서 배우고 연습해서 시험 치는 사람들이다 보니 합격률이 90% 이상인데,

도로교통공단에서 시험 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독학으로 지인을 통해 연습하거나 스크린 운전연습장 등을 통해 시험을 치다 보니 합격률이 많이 낮은 것 같았다.

 

통제실로 가서 제출했던 응시원서를 받아서 나왔다.

장내기능은 불합격하면 3일 후에 재응시 가능하다고 하는데, 다음 주에 다시 기능을 쳐야겠다.

다음번에는 꼭 붙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