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유두암 후기(20)_수술 후 세번째 외래, 초음파

< 수술 후 세 번째 외래, 초음파 >

수술하고 5개월이 되었는데, 저번 외래 때는 피검사를 했고 이번에는 초음파 검사를 하기로 했었다.

예약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해서 바로 6층 외과로 가서 접수를 했다.

예약시간은 3시 30분이었고 3시에 접수를 했지만 앞에 진료가 길어져서 3시 50분에 진료를 보러 들어갔다.

교수님께서는 많이 피곤하진 않는지,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물어보신 후 바로 초음파를 보셨다.

 

악세사리를 빼고 초음파겔을 바르고 꼼꼼하게 초음파를 보셨다.

혹시나 뭔가 또 나올까 봐 걱정되기도 하고 굉장히 떨렸다.

수술 전 검사 때 발견했던 물혹 2개는 자연적으로 없어질 거라고, 오늘 검사하면 사라졌을 것 같다고 하면서 초음파를 봐주셨는데, 예상과 다르게 물혹은 그대로 있다고 하셨다.

물혹은 0.2cm 정도로 작으며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조금 지나면 없어질 거라고 하셨다.

그 외에 별다른 문제는 없는데 수술한 목 부위에 유착이 조금 있다고 하셨다.

간간이 느껴지는 목당김이나 목통증이 유착 때문에 그런 거라고 목 스트레칭을 더 신경 써서 하라고 하셨다.

 

수술흉터는 경과가 많이 좋은 편이라고 1년쯤 지나면 하얀색 한 줄로만 남아서 거의 티가 안 날 거라고 하셨다.

수술흉터가 제일 걱정이었는데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흉터밴드를 처방받을 수 있냐고 여쭤보니 이제 흉터밴드는 쓰지 않아도 되고 흉터연고만 쓰면 된다고 하셨다.

다음 외래는 6개월 후로 잡아주셨고, 외래진료 1주 전에 피검사를 미리 하라고 하셨다.

경과가 좋지만 5년 까지는 경과를 보러 계속 오라고 말씀하셨다.

 

교수님께서는 흉터 밴드는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지만 나는 완전히 색이 다 빠질 때까지는 사용할 생각이라

실비청구를 받을 생각으로 메피폼을 처방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메피폼 10 x 18 1장을 처방해 주셨는데, 메피폼 비용만 한 장에 15만 원이었다.

직구로 메피폼 10 x 18 사이즈 5장을 사면 85,000원 ~ 110,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데, 병원에서 처방받아 구매하면 10x 18 사이즈 1장에 15만 원이라니 실비처리를 받는다고 해도 직구로 1장을 구매할 때보다 내가 부담해야 할 금액이 많았다.

결국 처방을 취소했다.

메피폼은 역시 직구로 구매하는 게 맞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