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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및 정보

해운대 포장마차촌 60년 만에 철거, 공영주차장으로 활용

by 윰씨a 2024. 6. 26.

< 해운대 포장마차촌 철거 >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뒤편에 위치한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이 60년 만에 철거됩니다.

 

25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은 24일 밤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은 1960년대 초반 영업을 시작해, 1980년대에는 해변에 일렬로 늘어서며 포장마차촌의 형태를 갖췄습니다.

 

바다마을 포장마차촌은 탕웨이나 장동건, 이정재, 손예진 등 수많은 연예인과 셀럽이 다녀간 곳으로 이름이 알려졌고, 정용진 신세계 회장도 포차 내 특정 점포를 언급하고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등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 코스로 꼽히며 지역 명소로 유명했습니다.

 

그러나 해운대 밤바다의 상징으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비싼 요금과 비위생적인 음식 상태, 불법 시설물이라는 한계도 드러내며 많은 논란을 빚었습니다.

 

결국 2021년 불법 시설물이라는 민원이 구청에 잇따라 제기되자 해운대구는 상인들과 논의해 2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올해 철거에 합의했습니다.

 

해운대구는 당초 지난 1월 말 포장마차촌을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상인들이 1년 영업 연장을 요청하는 등 응하지 않아 행정대집행을 통한 강제 철거를 고려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상인회와 구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지난 24일 점포 39곳이 자진 철거했으며, 25일에 굴착기와 지게차 등을 동원해 잔재물 정리에 들어갔으며 이번 주 안으로 철거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해운대구청에 따르면 포장마차촌을 철거한 장소는 우선 공영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후 주민들과 관광객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을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